신불당 스시 추천 /신불당 스시 린 /신불당 초밥 맛있는 곳 /스시 린 리뷰
화질은 이 세상 것이 아니지만 실제 때깔은 저세상 것입니다.
한 접시당 14,000원짜리인데(12pc) 시각적으로 무척 풍성하고 대접을 받는 것 같은 느낌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나름 초밥을 좀 먹어 봤다고 생각하는데, 초밥의 퀄리티만큼은 여태껏 먹어본 곳들 중 가히 최고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일식집 초밥만 하겠냐고요? 그렇습니다. 웬만한 일식집 초밥보다 낫습니다.
사진이 미백 처리가 된 듯 허여멀건 해서 이도 저도 아닌 색깔과 맛일 것 같지만 오해입니다. 사진을 저렇게밖에 못 찍어서 초밥에게 미안한 마음이네요. 어쨌든 실물 초밥 색깔은 선명하고 엄청 신선해요. 직원분이 초밥을 서비스하실 때 초밥과 같이 램프 같은 것을 주시는데요. 고추냉이랑 마요네즈, 그 밖에 뭘 섞은 것인지 좀 특이한 맛이 나는 소스가 담겨 있습니다.
식전 음식
식전 음식으로는 샐러드와 우동, 튀김, 장국이 나옵니다.
탁자에 참깨 소스와 파인애플 소스가 병에 담겨 있으며, 원하는 소스를 취향껏 골라 샐러드에 뿌리거나 찍어 드시면 됩니다. 우동의 맛은 평범했지만 국물이 너무 짜다고 느꼈습니다. 튀김의 경우에 인원수에 맞춰서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이 나옵니다. 맛있는 튀김 부위를 두고 눈치게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행 모두가 부위별로 주어진 튀김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한 가지 더 특이했던 점은 튀김 밑에 간장소스가 깔려 나온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별도로 간장소스를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깨끗한 기름에 튀겨져 나온 튀김은 바삭바삭했고 소스는 부담스럽게 짜지 않았습니다.
초밥
대부분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어드시죠? 글쓴이는 고추냉이를 간장에 찍어서 감칠맛만 더하고 간장을 머금은 고추냉이를 초밥 위에 얹어서 먹습니다. 부담스럽다면 이 고추냉이를 초밥 위에 발라서 드셔보세요. 초밥의 비릿한 맛을 확실하게 잡아주어 12pc나 되는 초밥을 기꺼이 다 드실 수 있습니다. 스시 린의 고추냉이는 아주 알싸한 맛입니다. 그동안 맹탕인 고추냉이를 맛보신 분이라면 스시 린의 고추냉이를 드셔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신불당에는 초밥 맛집이 몇 군데 있어요. 제 생각에 초밥은 스시 린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밥맛을 추가로 묘사해 보겠습니다. 혹시 꼬들꼬들한 밥을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잘 찾아오신 겁니다.
이 매장의 쌀 크기는 마트에서 파는 일본 쌀 길이 정도에 탱탱하고 윤기가 돌아요. 그 밥을 꼬들꼬들하게 지어서 스시와 함께 내놓은 것입니다. 가벼운 악력으로 뭉쳐진 밥은 사실 스시 린의 무거운 스시와 함께 들어 올리기에는 벅찹니다. 스시가 무너지거나 밥이 무너지더군요. 특히 연어의 크기가 너무 커서 입이 작은 저는 연어초밥을 반으로 갈라 먹어야 했습니다. 밥이 너무 잘 풀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밥알이 입안에서 불쾌하게 겉도는 것이 아니고 스시와 조화롭게 풀어져서 맛을 더합니다. 역시 초밥에서는 떡이 된 밥보다는 꼬들꼬들한 밥이 입을 즐겁게 합니다.
광어 초밥
어마어마하게 쫀득합니다. 간혹 광어를 먹다 보면 턱이 아플 정도로 질긴 경우가 있습니다. 이곳의 광어는 불쾌한 질김이 없이 어금니로 두어 번 씹으면 부드럽게 녹습니다. 당신이 꼬들꼬들한 회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곳의 광어는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연어 초밥
반으로 갈라서 먹었을 정도로 크기가 큽니다. 스시 린에서 연어 초밥은 두 번째로 먹어보는 것인데요. 이곳의 연어 초밥을 처음 먹었을 때는 크기가 너무 커서 한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씹기 어려워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입 크기가 작으신 분들은 연어초밥을 반으로 갈라서 드셔보세요.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스시의 크기도 크지만 감칠맛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어 위에 올라가는 양파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양파 소스 맛도 무난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재료의 회전율이 중요한데요. 장사가 매우 잘 되는 곳이니 모든 재료의 신선도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참치 초밥
참치는 여느 초밥집에서 드실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개 초밥
크기가 크고 쫀득합니다. 평소 조개류를 즐겨 드시는 분이면 만족하실 것입니다.
찐 새우/생 새우 초밥
새우는 크기가 크고 탱탱하며, 거친 부분 없이 부드러웠습니다.
장어 초밥
스시에 정성이 있다고 느꼈던 초밥입니다. 장어 초밥은 달고 느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시 린의 장어는 적당히 꼬들꼬들하면서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스시 위에 올려진 빨간색의 그것은 고추냉이처럼 알싸한 맛을 지니고 있어 자칫 달게 느껴질 수 있는 장어의 맛을 개운하게 잡아줍니다.
서비스/공간
넓지 않은 공간에 퍼지는 커다란 음악소리. 북적거리는 식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괜찮습니다.
세 명 이상 드시기에는 식탁이 조금 비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초밥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식전 음식을 먹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바빠 보였지만 서비스는 친절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전반적으로 청결한 매장이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정보
주 소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 31길 32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23: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마지막 주문 22:30
(명절/공휴일 휴무는 변동 가능성 있으니 문의 요망)
전화번호 : 041-565-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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